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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몇 달 동안 자신을 찾아다녔으니 저 정도는 당연한 것이었다.
왠지 오한 까지 드는 것은 왜인지...
카리아는 괜히 가게에 피해주기 싫어서 그녀를 순순히 따라갔다.
"아저씨 그럼 다음에 봐요~"
카리아가 귀엽게 식장 주인에게 인사했다.
카리아가 활짝 웃으며 말하자 청덕동퀵서비스 구갈동퀵, 보라동오토바이퀵 서천동다마스퀵 여관주인은 얼떨결에 대답했다.
"아, 알았다."
"바이~ 바이~"
그리고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자신을 따라오는 그가 의외였는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만약 쉽게 따라 오지 않으면 식당을 뒤집어엎을 생각 이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움직였다는 것을 알고는 피식 미소를 지었다.
보통 애들이 이라면 가기 싫으면 가계에 피해갈지 신경 쓰지 않고 버텼을 것이다.
하지만 눈 앞의 꼬마는 초롱초롱 한 눈망울로 '이 가계에 청덕동퀵서비스 구갈동퀵, 보라동오토바이퀵 서천동다마스퀵 피해주지 마세요~' 라는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는 카리아를 대리고 왕궁으로 향했다.
카리아는 그런 유카리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갔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웃으며 자신을 따라오는 카리아를 보고 있는데 문득 저 카리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했다.
'평민이면 내가 데려가고 귀족이면 어떻게 하지?'
만약 지방 귀족이면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