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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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아름민별 2017. 3. 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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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젠 공국과 하이트로안 왕실의 인연은 하이트로안의 초대 황제인 마이켈 라즈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마인 전쟁의 한복판에서, 골드 드래곤 하이트로안을 깨우기 위해 드래고니아로 찾아간 마이켈 라즈의 일행을 막은 것은 유니실 왕실의 제 2공주 일행이었다. 당시 막 깨어난 골드 드래곤의 해츨링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던 유니실의 공주는 상대가 인간이든 마족이든 상관하지 않고 검을 겨눴다. 중앙동퀵서비스 고림동퀵, 해곡동오토바이퀵 이동면다마스퀵 그것을 세치 혀로 구슬린 일화는 마이켈 라즈라는 인간의 됨됨이를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어쨌든 후에 대륙의 초대 황제가 될 인간에게 폭 빠져버린 유니실의 공주는 직접 하이트로안과의 만남을 주선해 주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났을 때, 마이켈 라즈와 결혼해 골드드래곤의 헤츨링을 입양했다. "후아함." 메트로시안의 여성들이 격렬하고 거친데다 싸가지 없기로 유명하다면, 유니젠의 여성들은 뜬금없기로 유명하다. 대륙의 유명한 예술가는 모두 유니젠의 왕립예술학교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감수성이 근간을 이룬 나라인 것이다. 평균 수명도 보통의 인간들로 이루어진 하이트로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길다. 엘프 총각과 인간 여성이 결혼하면 결혼서약서에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이혼하지 않을 것이며-]라는 문구를 삽입하도록 법으로 규정까지 해 놓은 나라니 할 말 다 한 거다. 그런 나라에서, 16에 연애결혼으로 시집가서, 24살에 남편을 마차사고로 잃고 혼자 사는 공녀는 전국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는 것이 당연했다. 오늘도 중앙동퀵서비스 고림동퀵, 해곡동오토바이퀵 이동면다마스퀵 집 앞에서 [시집가지 말아 주세요] 라며 울부짖는 팬들을 창문가에서 바라보며, 엘렉트라 공녀는 한숨을 쉬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 거 아냐? 나이 서른 둘에 간신히 재혼할 기회를 얻었는데 말이지." "걱정 마세요, 저래도 시집가는 공녀님 뒤에서 [행복하세요~]라며 손수건 흔들 사람들이니까." 농담처럼 말하지만 사실이기도 하다. 시녀장은 공녀의 잠자리 준비를 끝내고 잠옷을 내밀었다. 서른 둘, 이제 서른 셋이 되는 엘렉트라 공녀는 뛰어난 연애소설 작가로, 공녀의 새 작품 [내 마음의 호수]는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전국의 마을 도서관이 마비될 정도로 인기였다. 왕가의 일원이기에 그녀의 작품은 모두 국가의 자원으로 취급되고, 소장본의 판매에 대한 이익만이 그녀 개인의 수입이었다. 그러나 일일이 공녀가 사인한 소장본은 그 비싼 값에도 불티나게 팔리기 마련이라 남편을 잃고 연금으로 생활하는 것 치고는 꽤나 풍족하게 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