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원천동퀵서비스 거기 있소?

아름아름민별 2017. 2. 21. 10:26

원천동퀵서비스 거기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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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촉병은 이미 노수를 건넌 뒤였다. 원천동퀵서비스 맹획의 무리가 노수를 건너보니 남쪽 

강언덕에도 촉병들이 가득 벌여 서 있고 깃발은 위세 좋게 휘날렸다. 맹획이 그 

한 군데 영채를 지나려니 마대가 높이 앉아 있다가 칼끝으로 맹획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이번에 또 사로잡히면 결코 가볍게 놓아주지 않겠다. 잊지 말라!"

  그뿐만이 아니었다. 자기 진채가 있던 곳에 이르니 어느새 그 진채는 조운이 

차지하고 있었다. 역시 병마를 늘여 세우고 큰 깃대 아래 자리잡고 앉아 있던 

조운이 또 칼을 빼들고 을러댔다.

  "승상께서 너를 이토록 보아주었으니 너는 결코 원천동퀵서비스 큰 은혜를 잊지 말라. 그걸 

잊을 때는 이 칼이 너를 용서치 않으리라."

  맹획은 한층 더 간이 오그라붙었다. 기어드는 목소리로 대답하며 그곳을 

지났다.

  하지만 그 같은 일은 거기서도 끝나지 않았다. 촉병이 머무르고 있는 곳을 

벗어나 어떤 산 언덕으로 오르는데, 위연이 1천 정병을 이끌고 그 언덕 위에 

있다가 말고삐를 당기며 큰소리로 겁을 주었다. 

  "내 이미 네 소혈 깊이 들어와 험하고 요긴한 길목은 다 차지했다. 그런데 

너는 아직 어리석고 미욱하게 우리 대군에게 맞서려드느냐? 이번에 또 

사로잡히면 네 시체를 부수어 천 토막 만 토막을 만들 것이요, 결코 가볍게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 바람에 또 한 차례 진땀을 뺀 원천동퀵서비스 맹획은 머리를 싸쥐듯 하고 자기 근거지로 

달아났다.

  한편 노수를 건넌 공명은 진채를 세우는 일이 끝나자 삼군에게 크게 상을 

내렸다. 그리고 여러 장수들을 자신의 장막으로 불러모아 그토록 쉽게 맹획을 

세 번째로 사로잡게 된 까닭을 들려주었다.

  "맹획이 두 번째로 잡혀왔을 때 내가 그에게 영채 구석구석까지 보여준 것은 

바로 그로 하여금 우리 영채를 야습하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나는 맹획이 

병법을 제법 익혔음을 알았기 때문에 겉으로는 병마와 군량이며 병기 따위를 

자랑하는 체하면서 실은 그에게 우리의 허실을 보여주었다.

  곧 우리의 빈틈을 드러내어 그곳을 공격하게 만든 것인데, 바로 우리 진채가 

불에 약한 것을 보여 그가 불로 우리를 공격하게 한 것이다. 

  과연 맹획은 아우를 보내 거짓 항복으로 원천동퀵서비스 우리들 마음을 놓게 하는 한편 그 

아우의 내응을 받아 불로 우리를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내가 이미 알고 

기다리는데 어찌 일이 제뜻대로 될 리 있겠는가? 

  다만 이번에 세 번째로 사로잡고도 그를 죽이지 않은 것은 내 바람이 그를 

마음으로부터 복종케 하는 데 있지. 그런 무리를 죽여 없애는 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그대들에게도 뚜렷이 밝혀 두거니와, 수고롭더라도 그대들 또한 

그 뜻을 알아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도록 하라."

  그 말을 들은 장수들은 감탄해 마지 않았다. 모두 공명 앞에 엎드리며 입을 

모아 말했다.

  "승상께서는 지, 인, 용 셋을 모두 갖추셨습니다. 설령 자아나 장량이라 

할지라도 거기엔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그 같은 장수들의 추켜세움을 원천동퀵서비스 공명이 겸양으로 그들에게 되돌렸다.

  "나 같은 것이 어찌 그 같은 옛사람을 바라볼 수 있겠는가. 모든 것은 

그대들의 힘에 의지한 것이니 공이 있다면 함께 이룬 것일 뿐이다."

  그 말에 거기 있던 장수들치고 흐뭇해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이때 근거지인 은갱동에 돌아간 맹획은 세 번이나 공명에게 사로잡혔던 한을 

씻고자 싸울 채비가 한창이었다. 변두리 여덟 지방 아흔세 골이며 만방 여러 

부락에 사람을 보내 금은보화를 나누어 주고 군사들을 불러모았다. 칼과 방패를 

함께 쓰는 군사며 사냥군에 이런저런 오랑캐 장정들이 모여 군사는 금세 

수십만이 되었다.

  맹획은 날을 재촉해 그들에게 싸울 채비를 시켰다. 여기저기서 끌어모아도 

구름이 모이고 안개가 둘러싸듯 모두 원천동퀵서비스 맹획을 둘러싸고 시키는 대로 따랐다. 

실로 놀랄 만한 맹획의 솜씨였다.

  염탐 간 군사들이 그 일을 알아내 공명에게 전했다. 그러나 공명은 조금도 

걱정하는 빛없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라는 게 바로 모든 만병들이 다 모이는 것이다. 그들에게 내 힘을 

보여주리라."

  그리고는 작은 수레에 올라 부근을 살피러 갔다.

  겨우 수백 기만 앞세운 채였다.

  얼마를 가다 보니 앞에 한 강물이 가로막는데 그 이름은 서이하였다. 물살은 

느렸으나 배도 뗏목도 보이지 않아 공명은 군사들에게 뗏목을 엮게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뗏목이었다. 군사들이 원천동퀵서비스 나무를 찍어 뗏목을 엮었으나 

물에 띄우자마자 가라앉아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