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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엄청난 소리였다. 뒷사람 중에는 녹양동퀵서비스 유비가 제갈량에게 한 가장 몹쓸
짓으로 이일을 드는 이마저 있다. 공명은 그 말을 듣자 온몸이 짐땀에 젖고
손발이 떨렸다.
"신이 어찌 감히 신하로서 힘을 다하지 않고 딴뜻을 품을 수 있겠습니까?
충성과 절개로 죽을 때까지 폐하를 섬기듯 태자를 섬기겠습니다."
그렇게 소리치며 녹양동퀵서비스 땅에 엎드려 이마를 짓찧었다. 이윽고 고개를 드는 곤명의
이마에는 피가 줄줄이 흘러내렸다. 선주는 그런 공명을 다시 침상 곁으로
데려다 앉히고 노왕 유영과 양왕 유리를 가까이 불렀다.
"너희들은 모두 내 말을 머리에 세겨 두어라. 너희 형제 세 사람은 내가
죽거든 여기 이 승상을 아비처럼 모셔라. 조금이라도 게을리하거나 허술함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그리고는 두 왕에게 명해 녹양동퀵서비스 공명에게 절하며 보게 했다. 노왕과 양왕이 나란히
엎드려 절을 올라자 공명이 감격해 흐느꼈다.
"신이 설령 창자와 골을 땅바닥에 쏟으며 죽게 된다 한들 어찌 이같이 나를
높게 보아준 은혜에 보답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다시 한번 선명히 대비되는 것은 조조와 유비의 사람쓰는
법이다. 조조는 사마의가 남다른 재주를 지녔음을 알자 낭고의 상이라 하여
무겁게 쓰지 않았다. 그 때문에 사마의는 조조가 살아 있을 때는 불우했으나
끝내는 나라를 내놓음으로써 죽은 뒤까지 공명을 은혜와 의리로 묶어
놓은것이었다. 녹양동퀵서비스 선주의 당부는 공명 한사람에게 그치지 않았다. 공명의 맹세를
맏아낸뒤 다시 여러 신하들을 보고 말했다.
"짐은 이미 홀로 남게 된 태자는 승상에게 맡겼고, 태자에게는 승상을
아비같이 섬기라 일렀다. 경들도 승상을 섬김에 정성을 다해 짐의 바람을
져버리지 말라."
그리고 또 조운을 불러 당부했다.
"짐과 경은 어렵고 험한 녹양동퀵서비스 가운데도 서로 따르며 오늘에 이르렀으나 뜻밖에도
여기서 헤어지게 되었다. 경은 짐과의 오랜 정분을 생각해서라도 어리석은
태자를 잘 보살펴 주도록 하라.결코 짐의 말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신이 어찌 개나 말의 수고로움이라도 마다하겠습니다."
조훈 또한 엎드려 울며 그렇게 다짐했다. 이윽고 선주는 다시 여러
벼슬아치를 돌아보며 마지막 작별을 했다.
"짐은 경들을 하나하나 불러 말할 겨를리 없다. 부디 스스로를 아껴남은 삶을
값지게 채우라!"
그리고 마침내 숨이 지니 선주의 나이 예순셋, 때는 장무 3년 4월
스무나흘이었다. 뒷날 두보는 시를 지어 이렇게 노래했다.
촉주 오를 노려 삼협으로 나갔으나 또한 녹양동퀵서비스 같은 해 영안군에서 눈감았네. 푸른
가리개 빈 산 밖 생각 속에만 떠있고 허무하다 궁궐터, 이름없는 절만 섰구나.
오래된 사당 솔나무 잣나무엔 백로만 깃들었고 설날 복날에 촌 늙은이나
찾는구나. 무후의 사당 멀지 않아 임금과 신하 함께 제사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