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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문에 이른 맹획은 여러 장수들을 이끌고 말을 박차 뛰어들었다. 그런데
오토바이퀵서비스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진채는 텅 비어 있고 촉군은 하나도 눈에 띄지 않았다.
맹획은 얼른 중군으로 달려가 보았다. 공명의 장막을 들치고 들어가보니
공명은 없고 아우 맹우와 그 졸개들만 술에 취해 이리저리 쓰러져 있었다.
맹획의 속셈을 미리 알아본 공명의 솜씨였다. 공명은 마속과 여개에게
만인들을 맡아 대접하게 하면서, 한편으로는 악인들에게 재미난 잡극을 상연케
했다. 그리하여 만인들이 그 집극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에 술에다 잠드는
약을 타 마시게 한 것이었다. 모두 취하여 쓰러진 게 마치 술을 너무 마셔 인천 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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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안성 안양 양주 오산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하남 화성 죽은
것 같았다.
"일어나라, 어떻게 된 일이냐?"
맹획이 그들을 걷어차며 소리쳐 물었다. 그 중에서 오토바이퀵서비스 겨우 깨어난 졸개 하나가
말은 못하고 손가락으로 입만 가리켰다.
그제서야 맹획은 또 공명의 계략에 떨어진 걸 알았다. 급히 맹우를 비롯한
백여 명 졸개들을 구해 물러나려는데 갑자기 앞에서 큰 함성과 함께 불길이
일었다. 그 갑작스런 사태에 만병들은 싸워 보지도 않고 달아나기 바빴다. 그런
만병들을 개 돼지 잡듯 하며 한떼의 군마가 밀려 들었다. 앞선 장수는 촉의
왕평이었다.
맹획은 깜짝 놀랐다. 급히 왼편에 있는 저희 부대로 달아나려는데 다시
불길이 하늘을 찌를 듯 솟으며 한떼의 군마가 덮쳐왔다. 앞선 것은 촉장
위연이었다.
맹획은 급했다. 이번에는 오토바이퀵서비스 오른쪽에 있는 저희 부대로 달아나려 해보았으나
마찬가지였다. 거기서도 불길이 치솟으며 한떼의 군마가 덮쳐왔다. 조운이
이끄는 촉군이었다.
그 세 갈래 군마가 맹획을 에워싸고 들이치니 맹획은 사방을 돌아봐도 달아날
길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모든 군사를 내동댕이치고 말 한 필로 제 한몸만
빼내 노수로 달려갔다.
맹획이 노수 가에 이르니 마침 수십 명의 만병이 작은 배 한척을 저어 오고
있었다. 맹획은 소리쳐 그들을 불렀다. 그들도 맹획을 알아보고 배를 맹획이 선
언덕에다 대었다.
맹획은 말을 끌고 배에 올랐다. 이제 살았다 싶었으나, 그게 아니었다. 맹획이
배에 오르자마자 한소리 신호와 함께 그때껏 자기 졸개들인 줄만 알았던 배
안의 군사들이 우르르 덮쳐 맹획을 꽁꽁 묶어버렸다.
맹획을 사로잡은 것은 마대였다. 공명으로부터 계책을 받고 군사들을
만병처럼 꾸며 배와 함께 오토바이퀵서비스 기다리다가 급한 맹획을 꾀어들인 것이었다.
이때 공명은 뒤에 남겨진 만병들을 달래고 있었다. 저희 우두머리 홀로
달아나 버린 걸 알자 만병들은 대게 항복하며 목숨을 빌었다. 공명은 항복한
군사들을 하나하나 위로해 주며 조금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일이
끝나자 군사들을 시켜 아직도 타고 있는 불을 끄게 했다.
오래잖아 마대는 맹획을, 조운은 맹우를, 위연,왕평,마충,관색은 여러 동의
추장들을 사로잡아 돌아왔다. 공명은 그 중에서도 특히 맹획을 손가락질하며
웃음 섞어 물었다.
"너는 먼저 네 아우로 하여금 예를 갖춰 거짓 항복을 하게 했지만 어찌 나를
속일 수 있겠는가? 이번에 또 너를 사로잡았으니 이제는 내게 항복하겠는가?"
그러나 맹획은 또 강남구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송파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억지를 썼다.
"이번에는 내 아우가 오토바이퀵서비스 먹는 것을 못 참고 당신이 쓴 독에 걸려 큰일을
그르쳤을 뿐이오. 만약 내가 오고 아우가밖에 남아 군사를 이끌고 왔더라면
반드시 성공했을 거외다. 이것은 하늘이 나를 지게 만든 것이요. 내가 힘이
모자라 진 게 아닌데 어떻게 항복할 수 있겠소?"
"이번으로 너는 벌써 세 번째 사로잡혔다. 그런데도 어찌 항복하지 않는가?
공명이 맹획의 억지를 별로 성내는 기색 없이 받으며 그렇게 물었다.
그제서야 맹획도 할 말이 없는지 머리를 수그리고 가만히 있었다. 그때 공명이
다시 뜻밖의 소리를 했다.
"나는 또 너를 놓아보내 주겠다."
맹획이 얼른 그 말을 받아 다짐했다.
"만약 승상께서 우리 오토바이퀵서비스 형제를 돌려보내 주신다면 나는 집안사람들과 가까운
장정들을 끌어모아 다시 한바탕 크게 싸워 보겠습니다. 그때 가서 또
사로잡힌다면 승상께 항복하여 죽을 때까지 마음 변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또 너를 사로잡게 되면 나도 더는 가볍게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그걸 잊지 말고 조심할 것이며 부지런히 병서를 읽어라. 가깝고 믿을 만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좋은 계책을 내어 때늦게 뉘우치는 일이 없게 하라."
공명은 선뜻 그렇게 말하고 무사들에게 영을 내렸다.
"맹획과 맹우를 놓아 주고 각 동의 추장들도 모두 풀어 주어라."
이에 맹획과 그를 따르는 오토바이퀵서비스 무리는 다시 한 번 공명에게 엎드려 절하고
물러났다